포스코가 지난달 29일 광양제철소에 고효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사진=포스코그룹)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포스코가 고효율 전기강판 연간 30만톤(t) 생산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26일 지난달 말 광양제철소에서 'Hyper NO (Hyper Non-Oriented electrical steel)'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 리딩을 위해 Hyper NO 생산능력 증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총 1조원을 투자하는 연산 30만t 규모의 Hyper NO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15만t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말 2단계 준공을 완료해 연간 30만t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최근 전기차와 고급가전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 준공으로 국내 고객사의 소재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목적입니다.
특히 전기차는 주행거리 향상이 업계의 핵심 이슈로, 전비 향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철강사는 세계적으로 한정돼 있으며, 해당 철강사들은 수 많은 특허로 생산 기술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Hyper NO 두께를 0.15mm까지 생산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의 효율을 높이고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시키려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내년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연간 10만t과 합쳐 연간 40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전기차 약 500만대에 필요한 구동모터 코어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달 준공식 기념사에서 "포스코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인 고효율 전기강판의 Global Leading Supplier로서 끊임없이 고객의 가치 제고와 성공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