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24년에도 지상파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준비하고 시청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해를 여는 드라마는 사극부터 형사물, 사극 로맨스까지 다양합니다.
MBC, 사극부터 미스터리 형사물까지
MBC는 2024년을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엽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아슬아슬한 코믹 액션 사극입니다. 이하늬는 낮에는 사대부 최고 가문의 며느리이자 수절과부, 밤에는 복면과부로 이중생활을 하는 조여화를 연기합니다. 전작에 이어 독보적 코믹 연기를 보여준 이하늬의 코믹, 멜로, 액션 연기에 기대감이 높습니다.
'밤에 피는 꽃'의 뒤를 이어 김남주 주연의 미스터리 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방송될 예정입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입니다. '트레이서1, 2', '보이스2'를 연출한 이승영 감독과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을 집필한 김지은 작가가 호흡을 맞췄습니다. 김남주와 더불어 미스터리에 도전하는 차은우를 비롯해 김강우, 임세미 등이 합류했습니다.
대한민국 범죄 수사 드라마 효시이자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 버전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도 드라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드라마는 기존 '수사반장' 보다 앞서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와 함께 '수사반장'에서 사랑을 받은 동료 형사들이 박 반장과 한 팀이 되는 과정도 다룰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희선은 '우리집'으로 복귀를 합니다. '우리집'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순간 나만 몰랐던 가족들의 민낯을 마주하는 충격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김희선은 이혜영과 색다른 워맨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2024년 하반기에는 29년만에 MBC에 돌아온 한석규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2024년 MBC 드라마 라인업.(사진=MBC)
SBS, 형사물로 2024년 포문 연다
SBS는 2024년 '재벌X형상' '7인의 부활' '강력하지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커넥션' '인사하는 사이'(가제), '지옥에서 온 판사' '굿파트너' '열혈사제2'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SBS은 2024년의 포문을 '재벌X형사'로 엽니다. 안보현, 박지현 주연의 드라마로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계 베테랑 형사를 만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김순옥 월드가 돌아올 예정입니다 '7인의 탈출'의 뒤를 이은 '7인의 부활'은 악으로부터 탈출한 7인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명랑 코믹 수사극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도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하이킥' 시리즈와 '감자별'을 집필한 이영철, 이광재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동욱을 비롯해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지성과 전미도 주연의 '커넥션'도 기대작입니다. 타의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 팀 에이스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입니다. 한지민, 이준혁이 만난 '인사하는 사이'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헤드헌터 회사 CEO와 육아, 살림, 일까지 잘하는 케이의 달인 비서의 힐링 로맨스입니다. 또한 박신혜, 김재영 주연의 로맨스 판타지 '지옥에서 온 판사',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주연의 '굿파트너'가 편성 논의 중입니다. 김해일 신부로 사랑을 받은 김남길은 '열혈사제2'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2024년 SBS 드라마 라인업.(사진=SBS)
KBS, 다시 한번 사극 장르 펼쳐
KBS는 2024년의 포문을 '환상연가'로 엽니다. 박지훈, 홍예지, 황희, 지우 주연의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입니다. KBS는 '혼례대첩'에 이어 다시 한번 사극 장르를 선보입니다.
2022년 주말 드라마를 살린 지현우도 복귀를 합니다. 지현우는 2022년 3월 종영한 김사경 작가의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영국 역을 맡아 시청률 38.2%를 기록하며 흥행을 했습니다. 이후 주말 드라마는 30% 시청률을 넘기지 못하고 최근 방송중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최고 18.8%를 기록 중입니다. 김사경 작가와 다시 한 번 손을 잡은 지현우 주연의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재기 불능 시궁창 밑바닥으로 추락한 여배우와 그 여배우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혈기 왕성한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파란만장 러브스토리를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KBS 2TV '환상연가' 포스터.(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