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방송·통신 시장의 환경 변화에 맞춰 혁신적으로 심의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급격히 변화 중인 방송통신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는 혁신적 방송·통신 심의 개정은 물론, 방송과 통신의 경계를 넘나드는 최신 콘텐츠 유형들도 규율할 수 있는 혁신적 '방·통 융합형' 규정까지 고민해 제·개정 하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절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심의 규정 못지않게 중요한 게 위원회 절차 규정"이라며 "그동안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내부 절차와 규정도 전면적으로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류 위원장은 연초에 '제 규정 개정 총괄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부서별로 진행 중인, 방송·통신 심의 규정 개정 작업도 이번 TF를 중심으로 조정·총괄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아울러 류 위원장은 허위조작 콘텐츠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허위조작, 불법·유해 콘텐츠들은 새해엔 더욱 정교하고 집요해질 것"이라며 "민생을 노리는 허위조작, 불법·유해 콘텐츠에 맞서 국민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든든히 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최근 우리 위원회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범죄로 큰 우려를 드리게 된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며 "피해 당사자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 이와 관련한 자체 감사와,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이런 중대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민원인 정보보호 제도를 전면 정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