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소식과 관련해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명(비이재명)계 또한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한목소리로 쾌유를 바랐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 폭력이 다시는 자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거듭 기원한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 역시 같은날 이 대표의 피습소식을 듣자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즉각 입장을 냈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입장문을 통해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서 받을 수 없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붙잡힌 용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 이와 같은 폭력행위가 다시는 우리 정치와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 쯤 부산 강서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 예정 부지를 방문한 후 이동 중에 한 신원불병의 남성에게 흉기로 왼쪽 목부위를 공격당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현재 이 대표는 피습을 당한 지 약 2시간30분 만에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