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씨(66)의 충남 아산 자택과 직장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김씨의 당적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씨의 당적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여야 중앙당의 당원명부와 비교한 뒤 당적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정당법에서는 범죄 수사를 위해 당원명부를 조사할 수 있는데 법원의 영장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제1야당의 대표인만큼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피의자의 당적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수개월간 이 대표의 일정을 따라다닌 만큼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1시간 30분가량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괴한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