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로 'AI 스크린 시대' 포문을 열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4'를 열고, 역대급 성능의 삼성 TV '2024년형 네오QLED 8K'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네오QLED 8K TV에는 삼성전자의 TV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가 탑재됐습니다. 화면 품질 향상 등을 지원하는 NQ8 AI 세대 적용으로 2024년형 네오QLED 8K는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세서' △AI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종목 자동 감지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를 지원합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2024년형 네오QLED 8K는 화질만큼이나 뛰어난 오디오 성능도 자랑합니다. 한 단계 진화한 'Q 심포니'는 여러 대의 무선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TV와 연동해 풍성한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는데 최상위 사운드바 모델인 'HW-Q99D'와 연동하면 최상의 시네마 경험은 물론, 게이밍 사운드 경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크린 너비은 회사가 지금까지 출시한 네오QLED 8K TV 중에서 가장 얇은 12.9mm를 구현합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씨저스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4년형 '네오QLED 8K TV'. (사진=뉴스토마토)
삼성전자는 이날 TV 성능의 상향 평준화 차별화 전략으로 자막을 실시간으로 읽어주는, 광학식 문자인식(OCR) 기술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 타이젠 웹OS를 통해 맞춤형 경험과 연결성을 강화해 TV를 단순히 보는 기기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시켰습니다.
대폭 개편된 '2024년형 타이젠OS 홈'은 TV에 가족 구성원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줍니다. 또 좋아하는 게임만 선택하면 알아서 'AI 오토 게임모드'가 활성화되면서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더욱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도 론칭했습니다.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CES에서는 PDP(Performance Designed Products LLC)가 삼성 TV에 최적화된 게임 컨트롤러를 공개했는데요. 이 제품은 △최대 40시간 재생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 △저지연 모드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연결 △게이밍 허브에 바로 접속 가능한 삼성 게이밍 허브 홈 버튼 △게임 중에도 TV를 조작할 수 있는 볼륨 조절 버튼이 탑재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씨저스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삼성전자는 최상위 TV 라인업에 위치한 마이크로LED의 투명 제품을 공개하고, OLED 라인업은 42, 48형을 추가해 42·48·55·65·77·83형으로 라인업이 확대되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씨저스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OLED 42형. (사진=뉴스토마토)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