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웰크론한텍(076080)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웰크론한텍은 전 거래일 대비 4.75% 하락한 270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15.10% 급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앞서 웰크론한텍은 회사가 건설하는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시화 MTV ‘오뷰코스타’의 책임준공 의무 미이행이 발생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습니다. 시공사인 웰크론한텍이 시행사인 디에스코스타의 채무 520억원을 중첩적으로 인수하게 된 것입니다.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웰크론한텍이 떠안은 채무 520억원은 지난해 웰크론한텍 자기자본(665억원)의 78.19%에 달합니다. 오뷰코스타는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현재 미분양인데다 시세도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상태여서 준공 후 미분양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만약 오는 7월까지도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엔 해당 채무를 웰크론한텍이 갚아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웰크론한텍이 올해 3분기 기준 책임준공약정을 맺은 사업장은 △오뷰코스타 △안성 아레나스 물류센터 △이천 이황리 물류센터 등 247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