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저희가 힘껏 지원을 하되,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문화 예술인 신년 인사회를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입니다. 지난해에는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는 매년 개최되는 문화예술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입니다. 문화예술인, 콘텐츠 및 후원 기업, 예술단체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이순재, 최불암 등 행사에 참석한 일부 문화예술인을 거명하면서 "어떻게 제 마음의 양식이 만들어졌나를 생각해보면,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만들어 놓은 인프라를 갖고 저도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당시 하버드대에서 간단회를 했던 이야기를 언급하며 "첫번째 질문이 '케이팝 콘텐츠가 세계인의 엄청난 사랑을 받는데 그 이유가 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가 '정부에서 관여 안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신년음악회는 '문화의 비상,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무대에는 전국 12개 교향 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연주에 더해 이승원 지휘자, 신창용 피아니스트, 국립합창단 등이 올라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