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2022년 기준 벤처기업 수가 전년 대비 3196개사가 감소한 3만 5123개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벤처기업 확인제도 개편 이후 요건 심사가 강화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도 기준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10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SW개발 12.2%,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8.2%, 기타 제조 7.2% 전자부품 6.7%, 기계 6.6% 순이었으며 SW개발·에너지 등 첨단 제조·서비스가 50.4%로 첨단 업종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58.1%(서울·경기 54.5%)로 수도권 집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강원·울산 2% 미만, 제주·세종 1% 미만이었습니다.
2022년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80만 8824명으로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4만6000명보다 6만여명 웃돌았습니다. 특히 정규직 비율은 약 96.8%로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4.2%로 대기업의 2.6배, 중견기업의 4.2배, 중소기업보다 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2년 벤처기업 총 매출액은 211조원으로 재계 기준 4위 수준으로 나타났고, 평균 매출액은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지난 2021년 2월 민간주도 벤처확인제도 개편을 통해 보증·대출 유형은 폐지하고 혁신성·성장성 등을 평가함에 따라 전체 벤처기업 수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제도 개편으로 혁신성, 기술력 등이 우수한 기업들이 벤처기업으로 선별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도 기준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인포그래픽.(이미지=중소벤처기업부)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