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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 96.1% 동의로 워크아웃 개시
입력 : 2024-01-12 오전 8:22:01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 채권단 96.1% 동의로 개시됐습니다.
 
채권자협의회는 태영그룹의 자구계획과 책임이행 방안을 잘 이행할 경우 태영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을 포함해 기존 공사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결의를 전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자협의회는 4월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대주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입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되는데요. 태영건설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주단이 사업장별로 대주단 협의회를 구성해 태영건설과 협의한 뒤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중 분양이 완료된 주택 사업장이나 비주택 사업장은 당초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분양이 진행 중인 주택 사업장은 분양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공사를 개시하지 않은 사업장은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기 착공 추진, 시공사 교체, 사업 철수 등 처리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할 예정입니다.
 
산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PF사업장과 관련해 발생하는 부족자금은 PF사업장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며 "자금관리단이 태영건설과 PF사업장의 자금 관계를 독립적, 객관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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