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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가 필요한 이유
입력 : 2024-01-1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지난해부터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이슈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와 의대생들은 의대정원 확대 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의대정원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가 넘쳐 납니다.
 
우선 소아과 문제입니다. 최근 소아과를 희망하는 의사가 줄어들어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1시간에서 3시간까지 기다려야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는 지인도 자녀가 아파 아침일찍 예약 줄을 서고 나서야 겨우 진료를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의사가 부족한 데다 소아과는 기피과이기도 해서 더욱 대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의사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의대정원확대를 찬성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지방의대의 확충을요. 지방의 일부 지역에는 병원이 없어 1시간넘게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대책이 지방의대 신설입니다. 지방의대를 졸업한 뒤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을 근무해야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시설이 지방에도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역주민들에게도, 의대 가길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필수의료인력에 대한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일부 지역의 대학병원에서는 소아과, 산부인과의 전공의가 절반 이상 충원되지 못해 고충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보건의료원에서 근무할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연봉을 4억2000만원 수준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숙소 제공 등 각종 복지혜택까지 더해서요.
 
얼마나 급하면.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수인력 부족 등에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제는 의대정원 확대의 정확한 지침이 나올 차례입니다.
 
(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박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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