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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정의당 '캡 복원', 원칙 없는 생존형 타협"
"명백한 선거제도 후퇴…철회가 마땅"
입력 : 2024-01-24 오후 8:38:2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호진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정의당의 '준연동형 캡 조항 복원' 방침에 "원칙 없는 생존형 타협"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2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캡조항을 복원하는 방안은 명백한 선거제도 후퇴이자, '원칙 없는 생존형 타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진보정당 중 다수 의석의 정의당이 앞장서 준연동형제를 퇴행시키는 기괴한 조합에 손을 들어준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반반선거제도'는 사실상 병립형의 뒷문을 터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존을 위해 원칙을 저버린 자구책일 뿐"이라며 "‘원칙 있는 타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치개혁에 진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원칙 없는 생존형 타협’을 철회하는게 마땅하다"고 촉구했습니다.
 
2023년 7월30일 정호진 진보정당 추진을 위한 제안 모임(새진추) 운영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열린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을 위한 제안 모임(새진추) 발족식에서 제안문 낭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회민주당은 정 위원장 등이 정의당으로부터 탈당해 창당을 준비 중인 신당입니다. 용혜인 의원이 이끄는 기본소득당과 개혁연합신당으로 연합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정의당은 개혁연합신당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과 관련해 2020년 더불어시민당 재림이라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며 "가치와 비전에 동의하는 정당의 자유로운 연합을 두고 '내가 하면 연합정치이고 타 정당이 하면 위성정당'이라는 식의 궤변은 연합정치, 연합정당에 대한 몰이해의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정의당이 주장했던 다당제 연합정치는 입으로만 한 구호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정의당에서 이러한 안을 타협이라고 제시했다는 점은 새로운 진보정치의 질서를 구축해야 할 분명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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