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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AI폰 흥행가도 달릴까
입력 : 2024-01-29 오후 4:12:58
갤럭시S24 울트라 티타늄 블랙.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사전판매 일주일 동안 121만대가 팔리면서 갤럭시S 시리즈 사전판매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판매가 끝난 뒤에도 지속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갤럭시S 24 시리즈’ 국내 사전판매가 121만대를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판매에서 최다 판매이며, 직전 109만대 기록을 가진 갤럭시S23 시리즈를 갈아치운 기록입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이 138만대로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평균 기록을 비교하면, 1주일간 121만대를 사전판매한 갤럭시 S24 시리즈가 일평균 17만 3000여대로, 노트 10의 12만 5000여대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모델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121만대 중 갤럭시 S24 울트라가 약 60% 수준을, 갤럭시 S24+는 약 21%, 갤럭시 S24는 약 19%의 판매 비중이었습니다. 색상은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마블 그레이의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사전판매 기록이 좋고 국내외에서 반응이 지속 뜨겁자 상반기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 실적을 톡톡히 견인할 제품군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장에서는 올 1분기 갤럭시S24 판매량이 전작(갤럭시S23 시리즈) 대비 66% 증가한 1200만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흥행가도를 가늠하는 사전판매에서 좋은 기록을 낸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 대형언어모델인 삼성 가우스와 구글 최신 AI 검색  기능 기반으로 13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양방향 통역 통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이 기울거나 잘린 부분도 AI가 메우는 생성형 편집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또 문자 메시지의 실시간 번역은 물론, 메모의 자동 요약 및 정리,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 음성 분리 스크립트 제공하는 기능들이 구매를 사로잡은 비결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선 전 세계 첫 온디바이스 AI폰으로 출시되어 스마트폰 신규 구매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올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와 동시에 AI 기능을 구현하는 운영체제 iOS 18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있어서 삼성 입장에선 긴장을 놓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러·우 전쟁 장기화, 고금리 등 경기 불확실성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전방 수요 역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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