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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⑥윤·한 충돌에도 윤 대통령 지지도 상승 '39.3%'
긍정 39.3% 대 부정 57.3%…60대 이하 과반 '부정평가'
입력 : 2024-01-3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른바 '윤·한 충돌'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60%대에서 50%대로 내려갔습니다. 특히 영남권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 사상 초유의 권력 충돌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 지지층이 결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3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9.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0.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7%)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7%에서 이번 주 39.3%로 3.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60.6%에서 57.3%('매우 잘못하고 있다' 48.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8%)로 3.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3.4%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서 지지층 결집…TK 14.7%p·PK 8.8%p 상승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하까지 부정평가가 높았고, 70세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20대 긍정 32.4% 대 부정 63.7%, 30대 긍정 35.4% 대 부정 61.9%, 40대 긍정 32.2% 대 부정 65.6%, 50대 긍정 35.0% 대 부정 63.5%, 60대 긍정 45.4% 대 부정 51.8%였습니다. 특히 40대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3.5%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 긍정 58.3% 대 부정 33.1%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인 서울에서 60%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 긍정 31.6% 대 부정 63.6%, 경기·인천 긍정 39.0% 대 부정 57.9%, 대전·충청·세종 긍정 40.7% 대 부정 56.7%, 광주·전라 긍정 13.2% 대 부정 83.4%, 강원·제주 긍정 37.2% 대 부정 58.1%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 긍정 59.7% 대 부정 35.7%, 부산·울산·경남(PK) 긍정 52.7% 대 부정 45.4%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대구·경북에서 14.7%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8.8%포인트 올랐습니다. 보수진영의 지지 기반인 영남의 지지율 상승은 여권의 지지층 결집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부정평가 60%대…긍정은 고작 30%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은 여전히 6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중도층 긍정 30.3% 대 부정 65.5%였습니다. 보수층 긍정 67.2% 대 부정 30.2%, 진보층 긍정 14.6% 대 부정 82.2%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달랐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7.3% 대 부정 9.3%, 민주당 지지층 긍정 3.5% 대 부정 94.6%로 나왔습니다. 이준석 신당 지지층과 이낙연 신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각각 85.1%, 83.3%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0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박주용·최수빈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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