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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수출 전년 대비 증가 전망
올해 수출 증가세 73.3%
입력 : 2024-02-01 오후 5:11:26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수출이 전년 보다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을 대상으로(150개사 응답) '2024년 수출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73.3%)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26.7%)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수출대상국의 수요개선(39.1%),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 효과(20.9%) 등으로 나타난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높은 원자재가격 지속으로 수출경쟁력 약화(40.0%),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37.5%) 등을 수출 감소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부품(5.8%) △바이오·헬스(5.0%) 전기·전자(4.2%) △자동차(3.9%) △일반기계(3.5%)순으로 나타나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가장 약진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올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철강(-0.7%),석유제품(-0.6%), 석유화학(-0.2%)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한경협)
 
 
한경협은 철강, 석유제품, 석유화학은 지난해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으로 관련 업종 수출 부진시 국내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국내 대기업의 수출 채산성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채산성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채산성이 개선(17.3%)될 것이라는 응답과 악화(16.6%)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입관세 인하 또는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25.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법인세 감세 및 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4.6%) △환율 안정(19.1%) △통상영역 확대를 통한 해외 신수요 창출(12.0%) 등을 언급했습니다.
 
올해 가장 우려되는 수출 리스크로는 ‘세계 경제 저성장에 따른 수요 감소’(42.0%)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20.7%) △러·우, 이·팔 전쟁 장기화(11.3%)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성(10.7%)을 수출 환경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올해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 IT 업황이 회복되면서 전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 경제의 회복 지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하방 요인도 상존한다”며 “최근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원자재 수입 지원과 투자 세제지원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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