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를 취재하다 보면 유독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름을 알려야 하는 기업이 많다보니 유명모델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요. 스타들은 한 브랜드 내에서도 일부 몇 가지 품목만 정해서 계약한다고 합니다. 가능한 적은 품목을 계약해서 타 회사와 또 다른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스타를 광고로 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해요.
휴롬이 최근 이효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이효리를 모델로 기용한 뒤 1월 국내 매출이 전달에 비해 13%나 올랐다고 해요. 자사몰로 유입도 늘었습니다. 방문자 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9.7배 늘었고, 신규 회원 수도 7.6배 증가했다네요. 이효리 정도면 광고모델 가운데 톱(TOP)급에 해당해 수억원 이상의 모델료가 들었을 텐데 다행히도 투입 대비 최고의 효과를 거두는 것 같아요.
휴롬이 드라마틱한 '이효리 효과'를 거둔 것은 비단 이효리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이전부터 건강을 강조하는 회사의 가치관과 이에 부합하는 원액기가 수년간 쌓아온 이미지, 그리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 등이 합쳐진 결과 아닐까요.
가장 유명하고 핫한 유명인을 기용하기만 하면 기업의 매출 성장으로 직결될까요? 글쎄요. 아이템의 품질이나 서비스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소용없을 거에요. 스타 모델을 쓰는 것도 좋지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휴롬 광고모델 이효리. (이미지=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