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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5167억…전년비 20%↓
"민생지원·PF 부실 관련 선제적 반영"
입력 : 2024-02-06 오후 5:22:05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2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생금융지원 비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이 반영된 탓입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5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9% 하락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자이익은 8조7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습니다. 조달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견조한 대출 성장세가 이를 상쇄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습니다. 민생금융지원 수치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4%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지난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부도 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했습니다.
 
그룹 및 은행 부실채권(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229.2%, 318.4%를 기록했습니다.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입니다.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은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입니다. 따라서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입니다. 지난해 도입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을 이달 29일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고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 정비로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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