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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몸값' 올리는 명품브랜드…샤넬·에르메스 줄인상
뷰티 및 시계 품목 가격 최대 10% 인상
입력 : 2024-02-11 오전 11:14:51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해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 대열에 나서고 있습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2월 초부터 일부 뷰티 제품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는데요.
 
서울 한 시내 백화점의 샤넬 간판 모습. (사진=뉴시스)
 
대표적으로 '넘버5 오 드 빠르펭(35㎖)' 제품은 기존 12만6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7.9% 상승했습니다. '블루 드 샤넬 오 드 빠르펭(50㎖)' 제품의 가격도 13만5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8.1% 올랐는데요.
 
립스팁 제품인 '루쥬 코코'는 5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인상돼 7.2% 상승했습니다. 베이스 제품인 '르 블랑 메이크업 베이스'도 기존 7만9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7.6% 올랐습니다.
 
앞서 샤넬은 지난달 9일에는 주얼리와 시계 품목도 최대 5% 가격을 인상했는데요. 블랙 또는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시계 J12 33㎜는 기존 827만원에서 865만원으로 4.6% 상승했으며, 주얼리 제품 중 코코크러쉬 링 스몰 모델은 430만원에서 2.6% 오른 441만원으로 인상됐습니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보유한 코스메틱 브랜드 겔랑도 향수와 화장품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겔랑은 향수 '머스크 우트르블랑(50㎖)' 제품의 가격을 기존 36만5000원에서 38만원으로 4.1% 인상했습니다.
 
프랑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는 새해가 되자마자 신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로퍼 '로얄'은 기존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가격이 인상됐으며, 샌들 '오란'은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주요 인기 시계 제품에 대한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렸는데요. '슬림 데르메스(SLIM D'HERMES) 워치' 39.5㎜는 기존 3228만원에서 3525만원으로 9.2% 상승했습니다. 또 '슬림 데르메스 지엠티(SLIM D'HERMES GMT) 워치' 39.5㎜ 제품의 가격은 3204만원에서 3541만원으로 10.5% 인상됐는데요.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새해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약 8% 인상했는데요. '데이트저스트'의 경우 35㎜ 제품의 가격은 기존 1142만원에서 1239만원으로 올랐으며, 41㎜는 1317만원에서 1424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은 해외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후 국내 가격을 올려왔지만, 최근에는 한국시장에서 단독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도 늘어가고 있다"면서 "루이비통도 조만간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지방시도 오는 3월 향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올해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줄인상이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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