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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조국 신당 창당, 사법·입법부 조롱 행위”
“민주당, 엉망진창 선거제로 신성한 선거와 국민 마음 어지럽혀”
입력 : 2024-02-14 오전 10:54:45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정치적 면죄부를 받아보겠다는 개인적 욕망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역구 출마나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총선 출마를 고집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입법부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조 전 장관에 대해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받은 피고인 신분이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언행이 상반되는 많은 어록을 남기며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정부의 상징으로 남은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13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 싸우겠다”라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검찰 독재 종식이라는 구호를 들고 나왔지만 범법 사실과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실 부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조 전 장관의 팬덤이 아니라면 신당을 지지할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만든 연동형 비례제와 통합비례정당을 통한 당선 기대가 한 마디로 언어도단인 즉 조국 신당까지도 발 디딜 수 있게 만든 것”이라며 “경쟁력 부족으로 탈락한 후보들이 우후죽순 난립한 정당으로 명찰을 바꿔 다는 일까지 비일비재할 것이다. 엉망진창 선거제로 신성한 선거와 국민 마음을 어지럽힌 책임을 어떻게 지실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질문에 “미래지향적인 정책 이슈로 논쟁하고 국민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민심을 얻겠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선거 전 양당이 취해야할 태도가 아닌가”라고 답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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