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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 유보..전세자금 대출보증금 증가
5월 전세자금 대출보증금 2897억원..전년比 34%↑
입력 : 2008-06-03 오전 11:30:00
주택 구입을 미루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전세자금 대출보증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3일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보증을 해 준 금액이 모두 2897억원이라고 밝혔다.
 
계절적 특성으로 대출보증이 크게 늘었던 지난 4 3316억원에 비해서는 대출보증이 줄었지만 지난해 5월의 2159억원보다는 34% 증가해 대출보증이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초 신규 전세자금 대출보증금은 1000억원에 머물렀던 반면 지난해 10월부터는 매달 2000억원 정도씩 공급되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보증이 증가한 이유는 사람들이 지난해부터 청약 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집을 구입하기 보다는 전세로 사는 것을 더 선호했고, 지난 해 11월부터 전셋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전세자금 대출보증은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에서 전셋값은 많이 안정됐지만 청약 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이 남아있고,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도 올라 사람들이 전세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장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주택금융공사 내부적인 변화도 전세자금 대출보증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줬다.
 
안상모 주택금융공사 주택보증부 부장은 전세대출 한도를 늘렸고 대출 승인률도 87%에서 94%로 높아졌다거기에 1인 가구에 한해서 소득 입증 없이도 대출을 허가해 주는 우대 적용도 전세자금 대출보증금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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