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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시민네트워크, 김기현 등 공천반대 35명 발표
국민의힘 26명·민주당 7명
입력 : 2024-02-19 오후 3:53:0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와 유권자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 1차 공천 반대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반개혁 입법 추진과 자질 미달, 정부 실정에 책임 있는 후보 등 35명이 포함됐습니다.
 
총선넷은 1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반대 명단을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 투표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정당의 공천 심사과정에도 반개혁적이거나 정부 실정에 책임있는 인물들이 22대 국회의원 후보자에서 제외되도록 활동해나갈 것”이라며 1차 공천 반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출범한 총선넷에는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환국환경회의 등 80개 시민단체와 19개 연대기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1대 국회에서 △각 분야의 개혁을 저지하거나 반개혁적 입법을 추진한 후보자 △인권침해나 차별혐오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후보자 △대통령실 및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정부 실정에 책임이 있는 후보자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후보자 등 부적격 후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총선넷은 “전국 10여개 의제별 연대기구와 시민단체들로부터 공천 부적격 후보 기준을 바탕으로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총 89명의 후보를 추전 받았다”며 “이후 선정 사유가 형평성에 맞는지, 여러 단체의 추전을 받았는지 등의 기준으로 재차 후보를 추려 최종 35명의 1차 명단을 확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공천 반대 후보자 명단을 보면, 정당별로 국민의힘 의원이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7명, 개혁신당과 무소속이 각각 1명씩이었습니다.
 
추경호 의원, 부적격 후보로 최다 지목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많은 6개 단체로부터 공천 부적격 후보로 지목됐습니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여러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2023년에만 56조4000억원의 역대 최대 세수펑크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점, 취약계층용 공공임대주택 예산과 R&D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점 등이 부적합 이유로 꼽혔습니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공천 반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4개 단체로부터 공천 부적격자로 지목돼 추 의원의 뒤를 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2022년 8월 수해지역 봉사활동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친기업적 법안들의 대표발의 등으로 인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3개 단체로부터 부적격 지목을 받은 의원들은 9명(김기현, 김병욱, 박덕흠, 신현영, 윤상현, 이종성, 임이자, 정진석, 주호영), 2개 단체로부터 지목된 의원들은 14명(김용판, 김회재, 박대출, 박성중, 박완주, 배현진, 유경준, 윤두현, 이원욱, 이헌승, 정청래, 조경태, 태영호, 하태경)이었습니다.
 
총선넷은 “공천 반대 명담에 포함된 35명의 의원이 공천을 받고 당선되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2월 마지막 주에는 1차 명단에서 누락된 현역의원과 원외인사를 중심으로 2차 공천 반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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