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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수출액 7.8% 감소…무역수지 12억달러 적자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 307억달러
입력 : 2024-02-21 오후 2:06:55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이달 중순까지의 수출액과 무역수지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데다, 이달 무역 적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07억달러입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3억600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3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습니다.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월 13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시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습니다. 수출액은 반도체 수출 비중은 17.2%로 전년 동기보다 5.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세 상승세에도 석유제품·승용차·자동차부품 등의 주력 품목은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달 중순까지의 승용차 수출은 2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3% 감소했습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한 28억7000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철강제품은 16.8%, 자동차 부품은 16.5% 줄었습니다.
 
주요 국가 수출액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상위 3국인 중국·미국·유럽연합(EU)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입니다.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8.2%에 달합니다. 이달 중순까지의 중국 수출액은 58억8000만달러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 하락한 금액입니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도 적자입니다. 중국의 수입액은 6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에 제품을 판 금액보다 사온 금액이 많아 무역수지는 7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수출액은 5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습니다. EU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2.8% 하락한 32억9000만달러로 조사됐습니다. 
 
2월 13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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