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8일 정필모 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3법 재의의 건'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경선 과정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필모 의원이 21일 선관위원장직을 내려놨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당내 불공정 여론조사와 공천 논란이 벌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21일 중앙당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정 의원의 사퇴에 따라 이날 예정된 1차 경선지 개표 결과는 부위원장인 강민정 의원이 대신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의원의 사퇴는 최근 공천 과정에서 생긴 비공식 여론조사 논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앞서 민주당 내부에선 공천 관련 비명(비이재명)계 등 비주류 의원들이 배제된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가 진행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와 같은 조사는 현재까지 인천 부평을(홍영표 의원), 서울 구로갑(이인영 의원), 광주 서갑(송갑석 의원), 경기 부천을(설훈 의원), 경기 평택갑(홍기원 의원) 등에서 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조정식 사무총장은 "대체로 당에서 진행된게 맞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 역시 "당이 (의뢰)한 여론조사는 청구서가 날아오게 돼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밝히고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