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인천 천주교교구청에서 25일 주한 베트남인을 위한 명절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재)한국글로벌재단(대표 이충직)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경인지역 거주 베트남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와 자녀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공연과 장기자랑, 한국생활정보 교류 등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한-베 양국의 가교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마즈재단과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노마즈재단 이상준 회장은 약 800여년 전에 베트남에서 고려로 귀화한 베트남 이용상 왕자 후손 화산이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사회문화와 어른을 공경하는 정서가 일맥상통하고, 근면 성실한 직업정신이 유사하다"면서 "생산을 위해 반드시 노동 기술 자본이 결합되듯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발전을 위한 보완 협력의 강점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습니다.
행사 중 한 참석자는 "양국경제발전에 베트남 노동자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질의했고, 글로벌재단 관계자는 "한국에서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를 단순히 온정주의에 의존하는 대상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과 신문화를 배워 한국 또는 베트남에서 기업체 사장이 되려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한국정부의 출입국과 노동정책방향이 여느 때 보다 외국인노동자에게 우호적이기 때문에 한국법과 질서를 지키면 이익이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한국글로벌재단 제공)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