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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해외시장 개척…수익다각화 고삐
가맹점 확대 및 PB 상품 직수출
입력 : 2024-02-26 오후 3:39:40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국내 유통기업들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며 현지에서 점포수를 늘리는 등 수익다각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현지에 위치한 코라오타워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현지 투자회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진=각 사 CI.)
 
현지업체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개점 계획을 갖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과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데요. 당시 베트남 이마트 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몽골 이마트 4개점은 2016년 대비 약 9배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도 국내에서 힘주고 있는 식료품 특화 매장 모델을 해외시장에도 접목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3개월간 리뉴얼해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선보일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간다리아점의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20% 늘려 전체의 80%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36개 도매형 매장과 12개의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그로서리 역량을 집결한 간다리아점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CU는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통해 한국 편의점 인기 자사브랜드(PB) 상품을 일본과 홍콩에 직수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U가 이번에 수출하는 곳은 일본 돈키호테와 홍콩 파크앤샵 등 두 곳인데요.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유통 채널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입니다. 
 
CU가 돈키호테에 수출하는 제품은 'HEYROO 치즈맛 컵라면'으로 일본 전역 450여개 지점에서 오는 4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입니다. 첫 수출 물량은 총 3만 여개로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수출량을 늘리고 다양한 품목들로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GS25는 지난해 12월 몽골에서 가맹 1호점 전개를 시작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2021년 12월 가맹점을 선보여 현재 30점까지 확대됐는데요.
 
직영점 뿐만 아니라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베트남과 몽골에서 점포 수를 500점 이상 확대해 글로벌 1000호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 글로벌 1500호점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품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인정 받으며 수출 규모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편의점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도와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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