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MWC 2024)과기정통부, AI 안전성·디지털 비전 논의
장관세션서 미 정부와 AI 안전성 확보 방안 공유
입력 : 2024-02-27 오전 11:18:4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4에 참석, 인공지능(AI)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26일(현지시간) 책임성 있는 인공지능(Responsible AI) 주제로 열린 MWC 2024 장관세션에 참석해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규범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전세계에 소개했습니다. 
 
장관세션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참석했습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MWC 2024 장관세션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국 정부가 AI 거버넌스를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류제명 실장은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대응은 기업·시민·정부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공통 과제"라며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AI로 인한 기회와 혜택은 극대화하면서 위험과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마련한 디지털 권리장전도 소개했는데요. 류 실장은 "자유·공정·안전·혁신·연대를 5대 기본 원칙으로 하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의 가치와 원칙에 관한 헌장"이라며 "디지털 권리장전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규범과 질서의 정립을 위해 AI 개발·활용 과정에서의 저작권 문제, AI의 책임성 문제, 연결되지 않을 권리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글로벌 연대·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제명 실장은 AI 혁신을 꾀하면서 안전성과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AI법은 필요 최소한의 규제만 담아낼 것이란 정책 방향도 알렸습니다. 그는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는 기민하되 조급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최근 입안한 AI법의 경우 필요 최소한의 규제만을 담는 한편, 세부적인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 규제에 가까운 접근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습니다. 
 
AI 시대 글로벌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했습니다. 류 실장은 "AI 기술은 국경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나날이 파급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가 간 AI 격차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응도 요구된다"며 "AI로 인한 다양한 위험은 글로벌 차원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의 확산을 위한 전세계적 공조·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세계 시민들이 AI 기술의 혜택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차원의 AI 거버넌스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5월 한국에서 개최될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류제명 실장은 장관세션 참석 전 MWC 2024 첫 일정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공동관을 방문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에서 마련한 국내 기업의 다양한 디지털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중소·중견기업을 격려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