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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와 권장의 차이
입력 : 2024-02-27 오후 7:12:10
사전적 의미의 소개는 잘 알려지지 아니하였거나, 모르는 사실이나 내용을 잘 알도록 하여 주는 설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권장의 경우 권하여 장려함이라고 단어를 설명합니다. 
 
소개와 권장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소개를 하는 건 상대가 모르는 바를 알려주는 것이고 권장은 어떤 일을 하도록 부추기는 겁니다. 
 
최근 넷플릭스 '성인물'이 네덜란드, 독일편을 내놓았습니다.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입니다. '성인물'은 일본편, 대만편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성인물'은 일본 편에서 일본 성인 비디오 시장의 배우를 인터뷰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대만 편도 적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시리즈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네덜란드의 홍등가부터 독일의 혼탕, SM 플레이, 베를린의 클럽 문화 등 상당히 이질적인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폴리아모리라는 낯선 문화도 소개 됐습니다. 다자간 사랑을 나누는 폴리아모리는 남편이 두 명이거나 아내와 여자친구가 함께 하는 남자 등 상당히 독특한 문화입니다. 
 
'성인물'이 공개된 이후 관련 댓글 중에 폴리아모리를 권장하는 것이냐는 댓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성인물'이 나올 때마다 시청한 뒤 각 나라의 성 문화를 보고 충격을 받기도 하고 놀라워하기는 해도 프로그램 어디에서도 낯선 문화를 권장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성인물'은 다른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지 권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개를 받아 개인에 따라 불편하면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으면 되는 것 뿐입니다. 이런 문화도 존재한다라는 인지 정도만 남길 뿐입니다. 그렇기에 변태 문화를 권장한다고 프로그램 자체를 매도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넷플릭스 '성+인물'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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