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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발전 위해 민관 맞손…IP 공유하면 제작비 지원
문체부·콘진원, 국내 OTT 5개사와 업무협약
입력 : 2024-02-28 오후 2:22:1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확대에 나섭니다. 제작비 상승으로 인한 OTT 콘텐츠 제작·편성 축소와 지적재산권(IP) 협상력 약화 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제작사와 IP를 공동 보유하는 OTT 콘텐츠에 대해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OTT 경쟁력 강화, 제작사와 상생 발전을 위해 OTT 5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OTT 5개사는 티빙, 웨이브, LG유플러스(032640) 모바일TV, 쿠팡플레이, 왓챠입니다. 
 
(왼쪽부터)박태훈 왓챠 대표, 정현주 LG유플러스 센터장(전무), 최주희 티빙 대표,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사진=문체부)
 
이번 업무협약은 제작사 IP 확보 기반 OTT 플랫폼 연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및 투자 협력이 골자입니다. OTT의 양적 성장에도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IP는 제작사가 OTT에 전부 양도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개선하기 위함인데요. 
 
문체부와 콘진원은 정부와 OTT의 콘텐츠 투자 협력, OTT와 제작사의 IP 공동보유, OTT 내 편성·방영을 조건으로 경쟁력 있는 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등에 각각 최대 3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OTT는 우수한 콘텐츠를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고, 제작사는 IP를 보유해 중장기적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어 산업 주체 간 상생 협력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OTT의 해외 진출 확대와 플랫폼 내 장벽 없는(Barrier-Free)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민관이 힘을 합칩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메타 데이터 구축, 영상의 화질·음향 등을 개선하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콘텐츠 수출 시 해외 OTT 규격을 고려한 해외 포맷화까지 지원해 토종 OTT가 세계시장에서 뒤처지지 않는 라이브러리를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아울러 자막과 수어, 화면해설방송을 지원해 모든 이가 차별 없이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입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콘텐츠 진흥의 주무 부처인 문체부와 콘진원, 주요 OTT 사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 발전을 다짐한 자리였다"며 "IP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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