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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의방패' 연습 시작…야외기동훈련 2배 확대
4~14일 11일간 실시…미 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전개 가능성
입력 : 2024-03-04 오전 8:10:23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계류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미가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양국의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을 실시합니다. 이번 연습기간 동안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어 군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4일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한미는 연습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해서 시행합니다.
 
지난해 야외기동훈련은 23회 실시됐지만 이번에는 2배가 넘는 48회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을 병행해서 진행합니다.
 
이번 연습에는 유엔군사령부 회원 12개국(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그리스·이탈리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벨기에·콜롬비아·미국)이 참가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합니다.
 
다만 이번 연습에는 북한의 핵 도발 억제와 방지 훈련에 치중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오는 8월 을지자유의방패(UFS·을지프리덤실) 연습 때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나 핵추진잠수함, 항공모함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서 전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연습 땐 미 원자력 추진 항모 니미츠함이 이끄는 항모 강습단과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연습 기간에 각종 미사일 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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