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3일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하고, 공동대표로 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영입 인재 12호 백승아 전 교사를 선출했습니다. 같은 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창당대회에는 윤 의원과 백 전 교사 등 두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새진보연합 용혜인 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가 공동 구성한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공동정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향후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추천' 후보를 내고 민주당이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채워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낼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는 이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세상의 변화를 바라고, 퇴행을 찬성하지 않는 모든 국민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더 나은 삶, 이 나라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손을 맞잡는 출발점이 바로 더불어민주연합의 출범"이라며 "윤석열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이 나라가 진보하는 나라, 전진하는 나라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전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혁신당도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초대 당대표는 조 전 장관이 맡기로 했고, 당의 목표로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내걸었습니다.
조국 신임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작지만 강력한 야당, 선명한 야당이 되겠다"며 "민주 진보 세력 승리를 위해 연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지역구 후보 경쟁을 피하고 비례대표 후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조 대표 자신도 비례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에서 활동한 배우 문성근씨와 원로 작가 조정래씨가 맡았습니다. 앞서 영입인재 1호로는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신장식 변호사가 영입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4일 2호 영입인재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