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는 은퇴 이후에도 소비·여가생활을 향유하고 사회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중장년 소비계층을 의미합니다.
유통가는 이러한 경제적 여유와 소비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가 충성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고 이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건강식단, 혈압계, 안티에이징 크림 등의 헬스케어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시니어층의 TV홈쇼핑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헬스케어, 뷰티 등 액티브 시니어 대상 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TV홈쇼핑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고객의 주문금액 비중이 전체 연령대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TV 시청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도 5060 세대의 TV홈쇼핑 이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해 4분기 주문건수도 3분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5060세대 고객의 1회 평균 주문금액은 전체 연령 대비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뷰티 상품 주문건수가 각각 10%씩 신장했습니다.
위메프도 시니어층이 주로 구매하는 헬스케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의 헬스케어 부문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상승했는데요. 건강식품 거래액이 66% 신장한 것을 비롯해 건강측정 용품도 123%나 올랐습니다.
롯데쇼핑은 경기 수원시 ‘롯데마트 영통점’ 용지를 시니어 레지던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고령화로 인해 시니어층이 급부상함에 따라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쇼핑은 향후 시니어 레지던스로 인허가를 받은 뒤 실제 건설에 돌입하거나 프리미엄을 받고 용지를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업계 전반에 걸쳐 5060 고객의 주문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제품의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이들의 쇼핑 패턴을 다각도로 분석해 시니어층 니즈에 맞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