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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 언급하더니…'망언' 도태우 공천 유지
두 차례 대국민 사과 등 고려…"재발 시 후보자 자격 박탈"
입력 : 2024-03-12 오후 9:51:25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한 도태우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위헌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에 대한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논란이 일자 도 변호사가 뒤늦게 발표한 사과문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까지 회의를 진행한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공관위는 도태우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4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며 "회의에서는 과거 세부 발언 내용 및 도태우 후보의 사과문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집중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관위는 도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을 공천 결정 사유로 판단했습니다.
 
또 5·18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표방했다는 점,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다만 공관위는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직 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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