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지윤 기자] 국내 '최초' 도심 고속도로 지하화 공사인 동탄~기흥동탄 나들목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경부고속도로 동탄JCT~기흥동탄IC 구간의 직선·지하화 공사를 끝내고 28일 오전 5시 개통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2017년 3월부터 해당 구간의 직선·지하화 공사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올해 3월까지 7년간 들어간 사업비는 총 4906억원 규모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직선·지하화 사업은 4.7㎞ 구간 도로 선형을 곡선에서 직선으로 개선하는 등 주행성을 높이는 게 특징입니다. 경부동탄터널 1.2㎞를 지하화해 상부 공간을 공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도시 단절 해소도 기대됩니다.
특히 터널 내에는 자동·전동 제연시설, 분무 시설, 1350도 고온 내화 보드 등 방재시설을 대폭 확충해 안전 성능을 높였습니다.
국토부는 향후 도심 단절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동탄1·2 신도시를 연결하는 동서 간 연결도로 6개소를 추가 개통, 동탄역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주간선 2개 도로는 오는 6월에, 보조 간선 4개 도로는 12월 개통 예정입니다.
또 동탄역 이용객은 물론 지역주민 간 교류와 소통이 활발한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으로 도심공원을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방향은 '한국적 공간구조'의 섬세함과 풍부함을 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면적은 축구장 12배 규모의 8.9729헥타르(ha)이며, 공사 기간은 오는 5월부터 2026년 11월까지입니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사업은 교통시설과 도시공간 조화로 도로 이용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지역 주민들은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시 공간 이용 효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경부고속도로 동탄JCT~기흥동탄IC 구간이 직선·지하화 공사를 끝내고 28일 오전 5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 터널. (사진=뉴시스)
세종=임지윤 기자 dlawldbs2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