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이 농촌관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농촌관광의 평균 숙박 횟수는 0.5회에 불과했습니다. 적극적인 체류형 상품 개발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25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2년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농촌관광을 경험한 국민은 모두 35.2%로 지난 조사(2020년 30.2%)보다 늘었습니다.
관광객이 농촌을 찾는 주요 이유는 '일상탈출·휴식·치유(37.4%)', '즐길 거리·즐거움을 찾아서(21.5%)'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촌관광 평균 횟수는 연간 2.4회로 2020년(2.1회)보다 늘었습니다. 또 당일 여행은 1.6회에서 1.9회로 늘었으나 숙박은 0.5회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가는 사람으로는 가족·친지(59.9%)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친구·연인·선·후배(34.1%), 혼자(4.0%) 등의 순입니다.
농촌에서 즐기는 활동(복수 응답)으로는 '농촌 지역 맛집 방문(44.8%)'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 둘레길 걷기(34.9%)', '농·특산물 직거래(34.3%)'는 뒤를 이었습니다.
농촌관광객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숙박시설(79.4점), 주변 자연경관(79.0점), 운영자 친절성(78.3점)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응급의료·진료시설(70.2점), 마을·체험 관련 해설·안내(71.2점), 안내홍보물·책자 등 정보제공(71.3점)은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농촌 지역과 관계를 맺고 활동한 농촌 관계인구 비율은 28.7%로 나타났습니다.
윤순덕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일상 회복 후 농촌관광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농촌관광 차원에서 지역을 방문하고 관계를 맺는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날 수 있도록 경관·문화 등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25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2년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농촌관광을 경험한 국민은 모두 35.2%로 지난 조사(2020년 30.2%)보다 늘었다. 사진은 정부 관계자가 농촌관광 활성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