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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떻게 봤지
입력 : 2024-03-27 오후 3:29:20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문화대혁명 장면을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1960년대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재현해 물리학 교수가 상대성이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제자와 가족에게 배신당하고 잔인하게 맞아 죽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삼체' 공개 후 중국 SNS에는 애국주의 성향의 중국 네티즌들이 넷플릭스가 의도적으로 중국을 부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넷플릭스 정식 서비스 국가가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삼체'를 시청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SNS에 분노하는 중국 네티즌들은 불법 복제 콘텐츠를 이용해 '삼체'를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중국의 불법 복제 콘텐츠 이용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천만 관객을 달성한 '파묘'도 중국의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영화 '파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리뷰만 650여 건이 남겨져 있습니다. 
 
이미 '오징어게임' '이두나!' '힘쎈여자 강남순' '무빙' 등도 이러한 중국의 도둑 시청에 피해를 봤습니다. 중국은 국내 콘텐츠를 도둑 시청하고도 버젓이 평점까지 남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 네티즌들은 부끄러움도 모른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단속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자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앞장서면서 타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뒷전인 겁니다. 
 
넷플릭스 '삼체'.(사진='삼체' 예고편 캡처)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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