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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미래사업 박차"…H1 착공·데이터센터 추진
입력 : 2024-03-27 오후 5:52:58
H1 프로젝트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미래사업 추진에 속도를 냅니다. 
 
2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먼저 자사의 주요 전략 사업지이지 자체 사업지인 'H1 프로젝트(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를 본격화합니다. 또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건설업계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데이터센터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환원 정책은 물론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해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4.5조원 규모 H1 프로젝트 본격화
 
H1 프로젝트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약 4억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착공과 분양 모두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1 프로젝트 부지 내에 쇼핑몰과 호텔 등 복합 문화공간과 미래형 오피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1 프로젝트를 통해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운영자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기능별로 HDC그룹 차원의 역량이 집중된 만큼 H1 프로젝트는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된다"며 "분양 바탕의 정형화된 수익모델을 넘어 운영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공릉역세권 개발 등 주요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복합개발 사업의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복안입니다.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성장 동력 확보 박차
 
HDC현대산업개발은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IoT,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기반 4차산업으로 미래시장이 재편되는 만큼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2년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2023년에는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팀을 신설해 건설생산부문과 경영체계 혁신을 추진하며 데이터의 수집, 저장, 가공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도 구성했으며, 데이터 산업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협업·연계 사업도 구상 중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행과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도시, 인프라, 발전소 등의 개발 역량에 HDC그룹의 데이터 운영 및 기술 경쟁력을 접목하겠다"며 "데이터센터의 건설을 넘어 보유·운영 관리하는 사업 구도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 재정비…예측 가능성 높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재정비하는 한편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8일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부터는 주당 600원으로 늘려 3년간 유지한 이후, 올해 재차 인상한 700원으로 결정하며 현금배당 성향을 26.1%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또 지난 2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개정을 통해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과 배당기준일 변경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확정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정책에 따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배당기준일을 결산 기말(12월31일)에서 배당금이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날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배당기준일보다 먼저 배당액을 확정지으며 주주와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이 이뤄진 이후 내년도 배당금(제7기 사업보고서)부터 적용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지난 2월 2024년 목표 매출액을 별도기준 4조2718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4조1627억 원 대비 1091억 원가량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습니다. 목표 신규수주액 역시 4조8529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조7713억 원을 높여 잡았습니다. 도시정비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개발사업 등에서 균형 잡힌 수주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올해는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년인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겠다”며 "H1프로젝트 등 개발사업을 비롯해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주주친화적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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