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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지난해 순이익 128억원…전년비 85%↓
입력 : 2024-03-29 오후 3:59:58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충당금 적립을 늘리면서 순이익이 급감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8억원을 기록해 전년(836억원)보다 84.7% 감소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3852억원) 대비 652억원(16.9%)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을 기록해 전년(65억원)의 5.2배에 달했습니다. 동행복권 간편 충전 서비스, 증권사 계좌개설 제휴 확대, 제휴 보험·카드 등을 통한 수수료 순익이 증가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금리 지속으로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습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96%로, 2022년 말 0.85%보다 0.1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지난해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는데요. 이는 전년(1361억원)의 2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외형 성장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작년 말 기준 953만명으로, 연간 약 133만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6%, 28.4%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해 3배 수준으로 늘며 2월까지 51만명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최고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뱅크 사옥.(사진=케이뱅크)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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