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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정용진,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경질
영업본부장·영업담당도 함께 경질 통보
입력 : 2024-04-02 오전 8:55:13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신세계그룹이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2일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아울러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신세계 측은 정용진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고 밝혔습니다.
 
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습니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 구축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엄정한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허병훈 신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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