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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경 "성급했다"…하루 만에 윤 대통령 탈당 요구 철회
"대통령 태도 바꿨는데 무리하게 요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 2024-04-02 오전 10:36:37
국민의힘 마포을 함운경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했던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2일 “대통령이 한발 물러나 사회적 타협기구를 통해서 얘기를 하겠다고 하시니 그것을 믿고 나가보자는 것이 오늘 아침 제 생각”이라며 탈당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함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저렇게 태도를 바꿨는데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처음에 대국민담화를 들었을 때 윤 대통령이 감정 상한 표현 등을 일일이 다 거명하면서 얘기하는 것을 보며 실망이 너무 컸다”라며 “어제 저녁에 대국민 담화와 관련된 상황이 바뀌더라. 제가 성급하게 내질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함 후보는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시라”며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시길 정중하게 요청하는 바”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함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생각이나 의견 등을 거스르거나 억누르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을 바꾸면 얼마나 좋겠나. 국민들이 요구할 때는 일단 경청하고 받아들이고 누그러뜨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법률가적으로 팩트에 집중하는데 이것은 팩트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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