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가운데 HD현대삼호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삼호는 현재까지 총 23척, 35억4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액 32억달러의 110.7%를 달성했습니다. HD현대삼호는 이번주 유럽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국내 조선사 중 상반기 내로 연간 수주 목표를 가장 빨리 넘기게 됐습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암모니아 운반선,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수주 목표치를 빠르게 달성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선별수주를 이어가 수익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종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8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 △탱커선 3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6척 등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의 나머지 자회사들도 올해 수주 목표치 달성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36억1000만달러를 주문받아 연간 수주 목표액 72억달러 중 50.1%를 채웠습니다. HD현대미포의 경우 27억1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맺어 연간 수주 목표 31억달러의 87.3%를 기록 중입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 올해 수주 현황. (인포그래픽=뉴스토마토)
따라서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연간 수주 목표 73%를 채웠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의 연간 목표는 135억달러로 현재까지 수주한 금액은 96억6000만달러입니다. 자회사를 포함해 건조 계약을 맺은 선박 수는 총 86척(해양설비 1기 포함)입니다.
선종별로는 △LNG선 6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32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32척 △에탄 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VLCC 6척 △탱커 3척 △자동차 운반선(PCTC) 2척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설비 1기 등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현대)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