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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략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도…한미공군연합훈련 대응 관측
입력 : 2024-04-20 오후 12:33:16
북한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 미사일총국이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 발사도 진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해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엔 해당 미사일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이름을 밝혔습니다. 두 달여 사이에 새 성능 개선 작업을 벌여 추가 시험발사에 나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의 주요 미군기지와 비행장 등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고, 지대공 미사일은 한미 공중자산을 요격하기 위한 무기라는 점에서, 현재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 중인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 대응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각에선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또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한일 방문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는 점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매번 공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지만, 순항미사일 발사는 결의 위반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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