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035720)가 싱가포르 등 해외금융시장에서
2억
1220만달러
(약
2930억원
) 규모의 교환사채
(EB)를 발행합니다
. 조달한 자금은 인수·합병
(M&A) 및 AI(인공지능
) 서비스와 관련한
GPU(그래픽처리장치
) 매입 용도로 쓰입니다
.
카카오는 이날 자사주 460만주를 기초자산으로 EB 2억1220만달러를 발행한다고 23일 공시했습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625%이며 사채만기일은 2029년 4월29일입니다.
풋옵션 조건에 따라 만기 이전인 3년 뒤 투자자가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최종 교환 가액은 22일 종가(4만9000원) 대비 30%의 프리미엄을 받는 6만37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카카오는 EB 투자금 중 1000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인데요. AI 서비스 등과 관련한 GPU 및 서버 구매 등 투자 형태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억씩 집행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1930억원은 타법인 인수자금으로 활용될 방침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의 플랫폼, AI 콘텐츠 강화를 위한 M&A, JV(합작회사) 설립 등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라며 “이후 집행 내역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