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하이브(352820) 소속 세븐틴의 IP(아티스트 가치)를 활용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더 시티'가 일본 오사카, 요코하마에서 열립니다. 세븐틴의 일본 스타디움 투어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더 시티'는 지자체 및 기업과의 협업을 공고히 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펼칠 예정입니다.
26일 하이브 재팬에 따르면 세븐틴은 오는 5월 18~19일, 5월 25~26일 각각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우에서 열리는 앙코르 투어를 맞아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오사카·요코하마'를 개최합니다.
세븐틴의 공연 관람을 위해 오사카와 요코하마를 방문한 팬들이 두 도시의 랜드마크와 주요 관광지에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4월27일부터 5월26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됩니다.
'세븐틴 더 시티'는 일본에서 진행된 역대 '더 시티' 프로젝트 중 지자체와 공식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첫 사례입니다. 닛산 스타디움이 위치한 요코하마시는 하이브 재팬과 공식 협약을 체결해 도시 내 시설과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일본의 지자체가 K-팝 그룹의 IP를 활용한 사업에 적극적인 협업 의지를 밝힌 배경에는 역대 세븐틴 더 시티에서 확인된 긍정적 경제효과에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에서만 세 번째 진행되는 세븐틴 더 시티는 그 동안 개최지의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등의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에 지난해 일본 5개 도시에서 진행된 더 시티에 참여한 협업 기업만 30개 이상, 이벤트가 열린 장소는 70 곳이 넘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유력 부동산 개발 기업 ‘미쓰이 부동산’과 나고야 철도 주식회사를 보유한 ‘메이테츠 그룹’ 등은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
2024 세븐틴 더 시티 오사카 요코하마 공식 포스터.(사진=하이브)
하이브 재팬과 요코하마시의 공식 협약에 따라 20여 곳에 달하는 요코하마의 주요 장소에서 더 시티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5월17일부터 26일까지는 요코하마시청, 복합 상업시설 해머헤드 등 요코하마 도심의 주요 시설 조명이 세븐틴의 공식 색상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빛으로 라이트 업 됩니다. 5월18일과 26일 8시에는 요코하마항에서 세븐틴의 공식 색상으로 특별 연출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요코하마항의 상징으로 불리는 마린타워에서는 요코하마항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별도의 야간 입장 티켓을 판매하며 전망대에 세븐틴 뮤직 비디오를 상영해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합니다.
이와 함께 5월17일부터 26일까지 세븐틴의 사진이 인쇄된 전망대 관람 티켓을 판매하고, 세븐틴의 팀명과 이번 투어의 로고가 각인된 자물쇠를 제공해 전망대 난간에 직접 걸어보게 하는 등 축제의 분위기를 돋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또한 요코하마시 교통국에서는 세븐틴의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로 디자인한 교통 패스를 특별 발행합니다. 이 패스를 이용하면 세븐틴의 공연이 열리는 닛산스타디움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더 시티 프로그램을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광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에서는 대표적 랜드마크로 꼽히는 도톤보리와 헵파이브 등에서 지역 관광과 함께 세븐틴 더 시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됩니다.
오사카 공연 전날인 5월 17일부터 3일간은 도톤보리 강변을 따라 세븐틴 테마로 장식된 광고 크루즈를 운항합니다. 오사카 우메다 지역의 상징인 붉은색 헵파이브 대관람차는 5월10일부터 26일까지 내외부가 세븐틴 초상으로 랩핑됩니다.
또한 브리제브리제, 파르코 백화점 등 오사카를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과 연계해 더 시티 기념 스티커를 제공하고 세븐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메시지 월과 포토존도 마련합니다.
하이브 재팬은 각 도시의 특징을 반영한 더 시티 프로그램을 선보임과 동시에 오사카와 요코하마 두 도시에서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세븐틴 일본 더 시티에서 3년 연속 진행된 '디지털 스탬프 랠리'가 이번에도 이어져 5월10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됩니다. 디지털 스탬프 랠리는 팬들이 더 시티 이벤트 현장을 방문했음을 인증하는 표식으로 더 많은 곳을 방문하며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팬들은 더 시티 이벤트 현장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 디지털 스탬프를 모으고, 디지털 스탬프 5개마다 1장의 세븐틴 포토카드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디지털 스탬프 랠리에는 8만여 명이 참여해 약 58만 개의 스탬프가 발행됐고 16만 장의 포토카드가 교환되는 등 성황을 이뤘습니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공연과 더 시티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글로벌 팬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까지 지원 언어를 확대합니다.
쇼핑, 숙박,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두 도시에서 모두 진행됩니다. 투어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오사카에서는 5월3일부터 20일까지, 요코하마에서는 4월27일부터 5월27일까지 진행됩니다. 세븐틴의 공연 준비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전은 오사카에서 4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요코하마에서는 5월 10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됩니다. 지역 내 호텔과 연계해 객실 내부가 세븐틴 더 시티 테마로 꾸며진 특별 호텔 숙박 패키지도 판매합니다.
하이브 재팬 관계자는 “더 시티는 아티스트 공연을 찾은 팬들에게는 공연 전후로 다채로운 팬 경험 요소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공연 개최 지역의 지자체와 기업에게는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며 상생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더 시티가 일본에서 지자체와의 협업을 이끌어낸 첫 사례가 된 만큼 앞으로도 폭 넓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 세븐틴 더 시티 일본 개최 모습(사진=하이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