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여야 4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율이 가장 크게 오르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8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8%, 국민의힘 30.0%, 조국혁신당 16.3%, 개혁신당 5.3%,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0.5%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6.2%, '잘 모름' 1.0%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뿌리를 같이 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은 54.1%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30.0%)을 압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5.4%에서 이번 주 37.8%로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도 29.7%에서 30.0%로 다소 올랐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5.7%포인트에서 이번 주 7.8%포인트로 확대,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4.3%에서 16.3%로, 개혁신당은 3.7%에서 5.3%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새로운미래는 2.9%에서 1.4%로, 진보당은 1.8%에서 0.5%로 줄었습니다.
50대 이하 '민주', 60대 이상 '국힘' 우세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50대 이하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민주당 30.6% 대 국민의힘 20.6% 대 조국혁신당 18.1%, 30대 민주당 43.4% 대 국민의힘 22.8% 대 조국혁신당 11.9%, 40대 민주당 46.9% 대 조국혁신당 26.7% 대 국민의힘 16.5%, 50대 민주당 42.7% 대 국민의힘 28.1% 대 조국혁신당 20.0%였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20대 지지율이 10.6%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60대 국민의힘 44.9% 대 민주당 34.3% 대 조국혁신당 9.7%, 70세 이상 국민의힘 49.1% 대 민주당 26.4% 대 조국혁신당 9.0%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60대의 경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은 44.0%로, 국민의힘 지지율(44.9%)과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만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 민주당 38.9% 대 국민의힘 24.6% 대 조국혁신당 20.1%, 경기·인천 민주당 44.5% 대 국민의힘 27.5% 대 조국혁신당 13.3%,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1.3% 대 국민의힘 28.0% 대 조국혁신당 15.3%, 광주·전라 민주당 46.4% 대 조국혁신당 24.2% 대 국민의힘 16.9%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2.8% 대 조국혁신당 14.3% 대 민주당 13.8%로, 국민의힘이 안방에서 위용을 자랑했습니다.
이외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38.2% 대 민주당 31.5% 대 조국혁신당 12.7%, 강원·제주 민주당 29.9% 대 국민의힘 26.8% 대 조국혁신당 24.0%로 양당이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중도층 지지율 40% 돌파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은 민주당 40.2% 대 국민의힘 22.1% 대 조국혁신당 15.7%로, 민주당의 중도층 지지율이 40%를 돌파했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3.3% 대 민주당 14.8% 대 조국혁신당·개혁신당 7.6%, 진보층 민주당 57.5% 대 조국혁신당 26.1% 대 국민의힘 7.8%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