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매출은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6%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와 공항·화객비 상승, 임금인상 등으로 5.1% 증가에 그쳤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4% 감소, 영업이익은 137.5% 올랐습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성장한 2조34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 공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동남아·일본 등 관광 수요 집중 노선에 적기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화물 매출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화물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99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2분기 여객사업은 글로벌 공급 확대 및 경쟁 심화에 대비하고, 수익성 기반의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며, 화물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관련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실적 발표한 이날 신형 항공기 중장기 도입 계획에 따라 기존 항공기 5대를 9183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처분 규모는 자산 총액 대비 3.02%입니다.
대한항공 B787-9.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