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 전문기업 라피치가 최근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코넥스 기업의 성장을 돕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캡스톤파트너스가 위탁 운용하는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와 국내외 AI(인공지능) 기업에 활발한 초기투자를 진행중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끕니다.
라피치는 2005년 설립 이후 약 20년간 음성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AI 엔진을 활용해 효과적인 AI 상담과 AI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대화형 인공지능 기업입니다. 현재 제 1금융권 및 통신사들과의 대규모 구축형 AIC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소·중견 그리고 소상공인을 위한 구독형 AICC 서비스를 신규 런칭하며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출시된 이후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거대 플랫폼 사의 LLM(거대언어 모델)엔진들 속에서 사용자들은 어떤 엔진을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가중되어 왔습니다. 라피치는 다양한 LLM엔진을 통합·선별해 기존시스템과 연동하는 ConvAI v1.0(컨바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매년 약 5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 전년도에는 설립 이후 최대실적인 매출액 17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라피치는 빠르게 성장하는 AICC 시장에서 오랜 기간 다수의 고객 레퍼런스를 탄탄하게 쌓아온 선두업체"라고 평가하며, "시장에서 검증된 구축 역량을 확보한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향후에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범근 라피치 오범근 부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에서 대화형 AI 전문기업으로의 기업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투자금은 선행 R&D 투자 및 신규 서비스 론칭에 활용해 라피치의 경영이념에 맞는 건강한 기업 성장으로 AI 업계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