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건초 생산이 어려운 국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이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첫 공급합니다. 내년부터는 수입건초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2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익산시, 한국마사회와 함께 열풍건초의 안정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초 생산이 어려운 국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열풍건초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활용, 수분 40%의 풀사료를 20% 미만으로 말린 건초 방식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2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익산시, 한국마사회와 함께 열풍건초의 안정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농촌진흥청)
열풍건초를 생산하는 풀사료 경영체인 신용안영농조합법인은 익산시 공공승마장과 열풍건초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공급 계약 체결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열풍건초 5톤을 올해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시범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어 내년부터 본격 공급에 나서는 등 수입건초를 대체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축산과학원과 마사회는 이번 익산시 공공승마장 열풍건초 공급을 시작으로 승용마뿐만 아니라 경주마까지 열풍건초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이상동 익산시 공공승마장 수석 교관은 "국내산 열풍건초가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면 가격이 불안정한 수입건초를 대체할 수 있어 승용마 목장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훈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열풍건초가 말산업에도 널리 이용돼 풀사료 농가 소득향상과 말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