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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한강 등에 '2024 삼성호암상' 시상
각 3억씩 총 18억 수여…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 축사
입력 : 2024-05-31 오전 10:56:5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호암재단이 31일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열고 우수 업적을 거둔 6명에게 시상했습니다.
 
(사진=호암재단)
 
호암재단은 이날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 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입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 고 남 연구원을 대신해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습니다.
 
시상식은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천진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수상자는 여성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혜란 다윈 교수는 "부모님께서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임을 늘 말씀해주셨다. 미국내 생명과학 분야에서 한국인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데 호암상이 꿈을 쫓는 전 세계 한국 과학자들에게 격려가 된다"고 했습니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습니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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