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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한·아프리카는 협력 파트너"
제10회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아프리카 13개국 ICT 장관 참석
입력 : 2024-06-05 오후 1:57:44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한국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질서를 만들고 지켜 나가는 데 세계 각국의 동참을 요청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에서 전쟁 이후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과 디지털 경제를 통한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아프리카는 좋은 협력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디지털로 모두가 연결된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과 아프리카가 서로를 지지하고 상호 호혜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장관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의 오랜 격언을 인용하면서 디지털 기술이 급변하면서 사회도 빠르게 변화하는데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감으로써 소외되는 일이 없이 진정한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배덕훈 기자)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선도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개도국의 정보통신 정책 수립 및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됐습니다.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약 50개국의 장·차관급 고위 정책결정자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64~5일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서 아프리카 지역과의 ICT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집트, 우간다, 튀니지, 마다가스카르, 코모로, 에스와티니, 시에라리온, 기니비사우, 레소토, 말라위, 가나, 탄자니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지역의 13개국 ICT 부처의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포럼에 앞서 이 장관은 암 탈라트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니자르 벤 네지 튀니지 통신기술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진행하고 ICT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특히 튀니지와는 MOU를 체결하고 향후 ICT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0차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에서 아프리카 지역 ICT 장관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날 진행된 기조연설에서는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이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혁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디지털 권리장전’,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계획’, ‘AI 정상회의 성과등 한국의 주요 전략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엄 정책관은 대한민국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AI 디지털 혁신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 혜택을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세계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라며 한국은 AI와 디지털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그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NIA) 원장은 두 번째 연사로 연단에 올랐습니다. 황 원장은 글로벌 사례와는 결이 다른 한국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설명하며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황 원장은 우리 한국은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한국의 여러 기업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디지털 산업을 개발하고 육성한다라며 아프리카 국가들도 그런 발전 단계를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각각 국가마다 독특한 상황을 한국 사례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리카 각국 ICT 장관들이 5일 오전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배덕훈 기자)
 
이후 진행된 세션에서 토론에 참가한 각국 장관들은 AI를 비롯해 5G 상용화, IoT(사물인터넷) 등 자국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소개했는데요. 특히 한국의 지원으로 이뤄진 디지털화 사례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향후 더 긴밀한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우르라 우스에크풀 가나 통신기술전환부 장관은 “IAC(개발도상국 정보접근센터)가 한국 덕분에 만들어졌는데 (한국 정부의) 여러 도움과 지원이 있었고 앞으로도 5G 네트워크에 전문성과 사용 사례 등이 아프리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디지털 미래가 반드시 포용적이길 바라면서 우리가 연결된 세상을 모든 사람들이 기회와 번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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