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에 따라 코스닥시장 상장을 폐지합니다. 파라다이스는 실적 호조에 따라 올해 5월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바 있는데요. 파라다이스의 코스피 입성으로 동종 업계와 섹터 구축을 해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지난 17일 상장폐지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앞서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 주권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코스피) 시장본부에 제출한 결과 신규상장심사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음을 통보 받았습니다. 주식은 오는 24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시작됩니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기업입니다. 강원랜드의 작년 영업이익은 2822억원, GKL는 510억원, 롯데관광개발은 영업손실 6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파라다이스만 코스닥에서 거래가 되어 왔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사진=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941억9900만원, 1457억7000만원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 2%, 영업이익 181%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지난해 분위기를 이어 간 파라다이스는 올해 1분기 매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647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55%증가한 484억400만원입니다.
파라다이스의 매출 중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비중은 88.6%입니다. 카지노의 1분기 매출은 1022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습니다. 복합리조트 1분기 매출도 1323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습니다.
또한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대기업집단에 진입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올해 88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습니다. 공정위는 사업이익 증가, 신규사업 준비에 따른 현금성 자산 증가를 파라다이스의 대기업집단 지정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동행이 가능한 대형 기관·연금·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를 제고시키고 이미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동종업체들과 섹터를 구축 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1972년 설립돼 2002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습니다. 파라다이스 사업 부문은 카지노, 호텔, 복합리조트, 기타(스파 등)로 구성돼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에 각각 1개소씩 총 4개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 중입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미국 올랜도 소재 '엠버시 스위트 올랜도 다운타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가 있습니다. 또한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